"60대가 되면 남자와 여자의 인간관계가 완전히 달라지는 이유"

60대 남자와 여자의 인간관계가 왜 정반대일까?

60대에 접어들면 남자와 여자가 전혀 다른 인간관계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왜 같은 세월을 살아왔는데 이렇게까지 차이가 날까요? 그 깊은 이유를 찬찬히 풀어보겠습니다.


60대 남자 여자



지인의 이야기를 먼저 들려드립니다

얼마 전 지인 부부와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아내분이 이렇게 웃으며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친구들 만나서 수다 떨고 여행 다니느라 바쁜데, 우리 남편은 하루 종일 집에서 TV만 봐요. 누구 만나러 나가자고 하면 귀찮다고만 하고요."


옆에서 남편분은 머쓱하게 웃으시더군요.

이 대화 속에 바로 60대 남녀 인간관계의 차이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습니다.


왜 60대 남자와 여자는 이렇게 인간관계에서 정반대의 모습을 보일까요?

오늘은 그 숨은 이유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60대에 인간관계가 엇갈리는 5가지 이유

1. 관계 유지 방식이 젊을 때부터 다르다

사실 60대 남자와 여자 인간관계는 하루아침에 달라진 것이 아닙니다.

젊을 때부터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방식이 달랐던 것입니다.


남성은 직장 중심의 인간관계가 대부분입니다.


여성은 학교, 이웃, 동호회, 자녀, 친척 등 다층적인 관계망을 유지합니다.


60대가 되면 남성은 은퇴와 함께 직장 중심의 네트워크가 사라지며 자연스럽게 인간관계도 줄어듭니다.

반면 여성은 이미 다양한 관계를 여러 축으로 만들어두었기에 퇴직 이후에도 활발하게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2. 관계의 깊이보다 기능이 달랐다

남성의 인간관계는 '목적 지향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함께 일하거나, 프로젝트를 하거나, 목표를 두고 만나지요.


여성의 인간관계는 '정서적 지향성'이 강합니다.

감정 교류, 공감, 수다, 위로를 통해 친밀감을 유지합니다.


그래서 60대 남자와 여자 인간관계가 나이가 들수록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됩니다.

목적이 사라진 남성의 관계는 자연스럽게 끊기지만, 여성의 관계는 정서 교류로 이어지며 더 깊어집니다.


3. 은퇴가 가져오는 충격의 차이

60대 남자와 여자 인간관계가 극명히 달라지는 시점은 바로 은퇴 이후입니다.


남성은 은퇴=소속감 상실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그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며 인간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입니다.


여성은 은퇴라는 개념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이미 다양한 인간관계를 사생활 속에서 쌓아왔기에 은퇴 후에도 사회적 연결이 유지됩니다.


이 차이로 인해 은퇴 이후 남성은 '고립감'을 쉽게 느끼고, 여성은 '자유로움'을 즐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사회적 역할 기대치의 차이

오랫동안 사회가 남성과 여성에게 요구한 역할도 60대 인간관계를 다르게 만든 중요한 요인입니다.


남성은 '가족의 가장', '회사 사람'으로 역할이 집중됐습니다.


여성은 '엄마', '아내', '이웃', '친구' 등 다중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남성은 역할 상실로 인해 인간관계도 축소되고, 여성은 다양한 역할 속에서 관계망이 자연스럽게 유지되는 차이가 나타납니다.


5. 감정 표현과 친밀감 추구의 차이

남성은 감정 표현에 서툰 경우가 많습니다.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놓거나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적지요.


여성은 감정 교류가 인간관계의 중심입니다.

작은 일상도 친구와 나누고, 고민을 서로 위로하며 친밀감을 깊게 쌓아갑니다.


결국 이런 습관이 60대 남자와 여자 인간관계를 더욱 갈라지게 만듭니다.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친구 관계가 더 깊어지고, 남성은 대화 상대가 줄어들며 고립되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결론: 서로 배워야 한다

60대 남자와 여자 인간관계의 차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그렇다고 그대로 방치할 필요는 없습니다.


남성은 감정 교류와 소소한 만남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취미 활동, 동호회, 봉사활동 등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들어 보십시오.


여성은 때론 남편의 고립감을 이해하고 적절히 외부활동을 권유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을 찾아 부부가 함께 교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60대는 인간관계가 또 한 번 재편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어떻게 관계를 넓히고 유지하느냐가 인생 2막의 행복을 좌우합니다.

다음 이전